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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서예의 재발견, 국가무형유산 지정 앞두고 전통과 미학 조명

by 일상적 일상 2024. 11. 27.

1459년 ( 세조 5년)에 간행된 《 훈민정음언해 》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 문화인 ‘한글 서예’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11월 26일, 국가유산청은 ‘한글 서예’를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하며

전통 필법의 가치를 재조명했습니다. 이번 지정 예고는

한글을 먹과 붓으로 쓰는 전통적인 행위와 그에 담긴 지식

포괄하는 중요한 발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글 서예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의

‘한글 서예’는 15세기 훈민정음 창제와 반포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단순히 종이에 그치지 않고 금석(金石), 섬유 등 다양한 재질에

한국인의 삶을 기록해 온 중요한 매체였습니다.

왕실에서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문학작품의 필사본,

일상적인 편지글 등 다양한 기록물에 활용되며,

판본체, 궁체, 민체 등 독창적이고 다양한 서체로 발전해 왔습니다.

특히, ‘한글 서예’는 독창적인 조형예술로서 시대별 미적 감각과 사회적 변화를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캘리그래피 등 현대 예술 분야로도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서체를 기반으로 한 문자 디자인 요소는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한국 고유의 문화적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훈민정음>

‘한글 서예’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이유

국가유산청은 ‘한글 서예’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랜 역사성과 연속성:

한글 창제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꾸준히 이어져 온 문화유산입니다.

다양한 기록물의 산물:

문학, 일상생활, 서간문 등에서 활용되며,

민속사, 국어사, 음식사, 문화사 연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예술성과 미학적 가치

독특한 예술성과 미학적 가치: 한글만의 독창적인 필법과 정제된 미감으로 주변 국가와 차별화된 전통을 자랑합니다.

현대적 확장성: 다양한 교육기관과 예술 분야에서 전승되고 있어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을 증진합니다.

이처럼 ‘한글 서예’는 전통문화로서의 대표성과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될 충분한 이유를 보여줍니다.

백천 류지혁 作

공동체의 전통으로 인정

특이할 점은 ‘한글 서예’가 특정 보유자나 보유 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현재도 다양한 교육기관과 단체를 통해 활발히 전승되며,

많은 국민이 이를 향유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결정입니다.

향후 일정

국가유산청은 지정 예고 이후 30일 간 의견을 수렴하며,

무형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유산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발표를 통해 한글 서예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기대합니다.


한글 서예는 단순히 글씨를 쓰는 행위를 넘어

한국인의 정체성과 미적 감각을 담아내는 문화예술입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이 문화유산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나아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