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와 급성 심정지 위험의 관계
최근 경북대병원을 포함한 17개 대학병원의 공동 연구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급성 심정지 위험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병원 밖 심정지 환자 454명과 일반인 454명을 비교·분석한 결과, 비타민D 결핍이 심정지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특히, 비타민D 수치가 10ng/ml 미만인 '심각한 부족' 상태에서는 심정지 위험이 10.9배 증가하며, 20ng/ml 미만의 '중등도 부족' 상태에서도 위험이 2.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D 수치 기준과 심각성
- 10ng/ml 미만: 심각한 부족
- 20ng/ml 미만: 중등도 부족
- 30ng/ml 미만: 불충분
- 30ng/ml 이상: 적정 수준
연구에 따르면 급성 심정지 환자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4.5ng/ml로, 일반인의 평균 수치인 21.3ng/ml보다 30% 이상 낮았습니다. 이는 비타민D 부족이 심혈관 질환과 생활 습관과 무관하게 독립적인 심정지 위험 요인임을 시사합니다.
현대인의 비타민D 결핍 위험 요인
현대인들은 실내 생활이 많아 자연스럽게 햇빛을 통한 비타민D 합성이 부족해질 위험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하루 최소 15분 이상 햇빛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실내 근무나 도시 생활 등으로 인해 충분한 햇빛 노출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대책이 필요합니다.
비타민D를 보충하는 방법
비타민D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보세요:
- 햇빛 노출: 매일 최소 15분 이상 햇빛을 쬐는 것이 좋습니다. 오전이나 오후 늦은 시간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고 햇볕을 쬐면 비타민D 합성에 도움이 됩니다.
-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 섭취: 연어, 고등어, 참치 같은 기름진 생선, 계란 노른자, 강화 우유 및 비타민D가 첨가된 식품을 섭취해 보세요.
- 영양제 보충: 식단만으로 부족할 때는 비타민D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섭취 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