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송년회, 통풍 환자들이 꼭 주의해야 할 건강 관리법
2024년이 한 달여 남은 지금, 연말 송년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과음과 과식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통풍 환자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름진 음식과 과음은 통풍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풍은 극심한 통증과 함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올바른 관리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통풍이란 무엇인가?
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이나 주변 조직에 침착되어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통증의 강도는 출산 통증(8점)을 넘어 9점으로 평가될 정도로 심각합니다.
통풍이라는 이름은 ‘바람에 스쳐도 아프다’는 뜻에서 유래했으며, 발가락, 발목, 무릎 등 관절에 자주 나타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찬 기운이 혈액 속 요산 침착을 촉진해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통풍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
최근 국내 통풍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통풍 진료 인원은 5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2019년 대비 약 15.8%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통풍은 비만한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회식 문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 남성이 여성보다 통풍 환자가 많은 이유
- 남성의 단백질과 알코올 섭취량이 많음.
- 나이가 들수록 남성의 콩팥 기능이 저하되어 요산 제거 능력이 감소.
- 여성은 폐경 전까지 여성호르몬의 보호 효과로 요산 제거가 원활.
통풍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과 습관
통풍은 알코올과 퓨린(purine) 함량이 높은 음식이 주요 위험 요소입니다.
- 음주
- 맥주: 효모와 보리의 퓨린 함량이 높아 요산 증가 위험이 큼.
- 알코올 전반: 요산 배설을 억제하고 혈중 농도를 높임.
- 음식
- 내장류, 치킨, 등푸른 생선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은 제한.
- 액상과당이 들어간 음료 및 가공식품도 피해야 함.
통풍 예방과 관리 방법
통풍을 관리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 식단 관리
- 저지방·무지방 유제품, 곡류, 채소, 과일, 해조류 섭취 권장.
- 충분한 수분 섭취로 요산 배출 촉진.
- 운동
- 조깅, 등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효과적.
-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함. (젖산 축적으로 요산 배설 감소 가능)
- 치료
- 요산 배출을 돕는 약물 복용과 꾸준한 식단 관리 병행.
통풍 환자가 연말을 건강하게 보내는 법
통풍 환자는 연말 회식 자리에서 과음과 과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풍 발작이 발생했을 때는 다리를 높이고 얼음찜질을 한 뒤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전상현 교수는 "통풍은 꾸준한 약물 치료와 식단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생활습관 개선이 장기적으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통풍 환자라면 건강한 연말을 보내기 위해 지금부터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꾸준한 노력과 올바른 습관이 통증 없는 건강한 삶으로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