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커피 브랜드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국내에서 최고로 비싼 커피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고가의 커피를 제공하는 브랜드는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바샤커피'입니다. 이 브랜드는 모로코의 유명한 커피하우스 ‘다 엘 바샤 팰리스’에서 영감을 받아 1910년에 설립된 바샤커피하우스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역사적 배경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은 바샤커피와 국내 단독 프랜차이즈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올해 4월부터는 롯데백화점몰에 바샤커피 전용 브랜드관을 열어 다양한 고급 커피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청담동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는 바샤커피만의 독특한 매력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프리미엄 커피의 특성을 극대화한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많은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고급 커피 메뉴를 직접 맛볼 수 있어 커피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바샤커피는 200종 이상의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모두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합니다. 가격대도 독특한데, 한 잔의 테이크아웃 커피가 1만 원을 넘고, 일부 제품은 350mL 팟 기준으로 40만 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높은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프리미엄 커피 시장의 고유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커피 전문점들의 가격 차이는 크게 나타났습니다. 같은 용량의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커피빈은 5,00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폴 바셋이 4,700원,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는 각각 4,500원의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반해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은 1,5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카페봄봄은 1,300원으로 가장 저렴한 편에 속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1,000명 중 73.5%가 현재 커피 가격이 비싸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은 아메리카노 2,635원, 카페라떼 3,323원, 캐러멜 마키아토 3,564원, 차 2,983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실제 25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아메리카노 평균 가격은 3,001원으로 소비자 기대치보다 약 13.9%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소비자들의 가격 인식과 실제 시장 가격 간의 괴리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