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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일본 자동차 시장, 치열한 삼국지의 서막

by 일상적 일상 2024. 12. 7.

한국, 중국, 일본은 지리적 근접성과 긴 역사적 교류로

여러 산업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발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만큼은 각국이 자국 브랜드를

강력히 지키며 높은 장벽을 구축해 온 분야였습니다.

일본은 자동차 산업의 선도국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시장을 장악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습니다.

반면, 후발주자인 한국과 중국은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그러나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며 이 장벽이 허물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고,

한국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권에 서 있으며,

일본은 전통적인 품질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전기차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현대차, BYD, 토요타: 서로의 안방을 공략하다

1. 현대자동차: 전기차로 일본·중국 시장 재진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를 앞세워 일본과 중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 중입니다.

 

중국 전략:

현대차는 중국에서 아이오닉5, EV6 같은 전기차 대표 모델을 중심으로

고성능 차량과 현지 전략 차종인 기아 EV5 등을 출시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한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개발해 2026년 말부터 양산을 시작, 2027년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입니다.

 

일본 전략:

현대차는 2022년 일본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며 아이오닉5, 코나EV, 넥쏘 등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일본 소형차 시장 수요 증가에 맞춰 캐스퍼 EV를 출시할 예정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2. 중국 BYD: 한국 시장에 도전

중국 BYD는 내년부터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합니다.

출시 예정 차량은 '아토3', '씰', '돌핀' 등이며, 저가보다는 고급화 전략을 통해

중국산 차량의 저가·저품질 이미지를 쇄신하려 하고 있습니다.

BYD는 배터리부터 모터까지 전기차 주요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수직 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는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강점으로 평가됩니다.

3. 일본 토요타: 하이브리드 전략

토요타는 한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HEV)를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올해 1~10월 토요타와 렉서스의 판매량은 1만9292대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습니다.

토요타는 전기차 수요가 정체된 틈을 타 HEV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 중이며,

연말에는 캠리 HEV 신형 모델을 추가 출시할 예정입니다.

중국 시장에서도 생산량을 2030년까지 연간 250만 대로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안방 시장의 강력한 방패와 도전 과제

1. 한국 시장: 현대차의 강력한 장악력

현대차그룹은 한국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확고한 지위를 유지 중입니다.

중국 BYD와 일본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 하지만, 현대차의 높은 기술력과 품질,

디자인, 안전성 등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여전히 굳건합니다.

 

2. 중국 시장: 자국 브랜드의 강세

중국은 전기차 시장에서 BYD, 지리, 상하이자동차 등이 강력한 점유율을 기록하며

자국 브랜드 중심의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강력한 영향력은 해외 기업들의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3. 일본 시장: 수입차의 무덤

일본은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90% 이상을 차지하며,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브랜드마저 어려움을 겪는 시장입니다.

높은 자국 브랜드 충성도와 더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는

현대차와 BYD의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전망과 결론: 삼국의 경계를 허무는 도전

한국, 중국, 일본의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와 새로운 기술을 앞세워 일본과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BYD는 품질 개선과 고급화 전략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 중입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점을 살려 시장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각국의 자동차 기업들이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며

삼국지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각국의 안방 시장은 강력한 방패를 자랑하며 도전의 장벽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떤 기업이 성공적으로 영역을 확장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